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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꼭지 짧은 것으로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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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적극 홍보…큰 꼭지 비해 품질 같고 수확·유통 편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난 1일부터 수박 유통의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따라 ‘꼭지 짧은 수박’유통을 적극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박 꼭지의 모양은 종전 T-자형에서 1-자형으로 바뀌고, 꼭지의 길이도 10~15cm에서 3cm 이내로 짧아진다.

적용 대상은 공영도매시장, 농협농산물판매장, E-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소매점이다.


그동안 수박의 T-자형 꼭지에 대해 유통의 비효율성과 품질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농식품부 주관으로 전국 농협 500개 매장과 대형마트 3사 일부 매장 22곳에서 꼭지 짧은 수박 2만 1천t을 시범 유통을 실시해봤다.


그 결과 품질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산지에서 수확작업 시간 단축과 유통 편리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박 꼭지 유통 개선은 농협중앙회, 소비자단체협의회,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과실중도매인연합회, E-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림축산식품부 및 각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농·소·상·정’상생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본격적 수박 출하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꼭지 짧은 수박 유통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도매시장에서는 꼭지 짧은 수박을 우선 경매토록 하고 있다. 또한 시군 단위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이행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를 반영해 농산물 표준 출하규격 추가 개정 등 제도 개선도 건의할 계획이다.


공영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참여 시 전체 유통량의 80%정도가 꼭지가 짧은 상태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꼭지 짧은 수박 유통이 정착될 경우 연간 627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출하 단계에서 꼭지 절단 작업이 수월해져 노동력이 1/3정도 감소해 연간 177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유통·소비단계에서는 꼭지 손상에 의한 감모·폐기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간 45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남지역 연간 수박 생산량은 2014년 기준 2만 9천 310t(재배면적 874ha) 규모로, 주로 나주, 영암을 중심으로 매년 4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집중 출하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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