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농업선도고교지원사업 공모 선정, 10년간 130억 유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창조농업 선도고교 지원사업에 호남원예고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창조농업을 선도할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에 선정된 호남원예고(교장 김찬중)는 향후 10년간 13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창조농업선도학교는 주로 도제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주 3일은 현장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2일은 학교 교육과정으로 실습 학년제를 운영한다. 또 방학 기간 해외 전문기관 연수 등 첨단 전문기술을 익히게 된다.
학생들은 등록금 면제 및 전원 기숙사 생활,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자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졸업생은 전원 창업을 목표로 학교명의 농업실무역량인증서를 발급받고, 인증자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인력양성 목표, 학과개편 및 교육과정 운영계획, 학생선발 방법, 실습시설 및 기자재 활용 계획, 교육청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교원의 참여의지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호남원예고등학교는 원예 분야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반영하고 실무 중심의 전문교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졸업 후 영농창업이 가능한 후계 영농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 현장 체험프로그램, 방학기간을 활용한 해외기관 연수, 영농창업 전문교육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전공분야와 연계해 운영한다. 학생선발은 성적보다 뚜렷한 영농의지 및 승계기반 등을 중심으로 전국단위로 하며, 개방형 학교장 공모제, 산학겸임교원 등을 적극 활용해 실습 교육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호남원예고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과 정착을 위해 교육과정 구성·운영, 학과개편,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올해는 개교 지원금으로 20억원이 지원되며, 기숙사 및 실습시설 개보수,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등 체계적인 실습교육 운영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전남도교육청은 향후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기숙사 증개축, 실습시설 및 기자재 보강, 노후교실 중수, 보강 교과목 개발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교육과정 및 교원수급계획 등의 지원과 관련한 대응투자를 할 계획이다.
호남원예고는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전문기술-경영교육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젊고 유능한 청년 창업농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전남농업기술원 및 농촌진흥청 배 연구소 등의 지역인프라 활용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원예농업의 메카로 성장할 기틀을 갖추게 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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