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인 한길학교가 오는 22일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한길학교에서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협회와 드론 활용교육 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지적장애인을 위한 드론활용 교육은 단순히 드론을 날리는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직업군으로서 드론산업 분야에 대한 진로·직업교육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비행 실습을 포함한 드론 교육과 취업연계 도움 등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복지 향상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해시 한길학교 교장은 "지적장애인들이 과감히 드론 배우기에 도전장을 냈다"며 "이들이 잠재적 재능을 마음껏 살려서 새로운 직무영역을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장은 "지적장애인들이 드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으나 앞으로 체험과 흥미, 집중력 위주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 비행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한길학교는 진로와 직업교과를 집중 교육하는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으로 올해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8학급의 완성학급이 이뤄져 지적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진로·직업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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