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아자동차의 사회공헌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여행지원을 받은 장애인 가족들이 2만명을 넘었다.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인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기아차는 20일 초록여행 2만번째 고객으로 선정된 강용남씨에게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 전달식을 열고 기념품을 제공했다. 가족 여행을 위한 별도의 여행 이용권도 전달했다.
강 씨는 "초록여행 덕분에 가족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장애인에게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자립의 기회이자 삶의 전환점인데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통약자 여행지원사업인 초록여행은 2012년 6월 출범 이후 약 4년 만에 누적 지원자 2만명을 넘었다. 장애인이 운전ㆍ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차를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도 지원한다. 가족 여행을 위한 경비도 지급한다. 기아차 임직원들이 다양한 역할의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총 10대의 차량을 활용해 초록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전에 차량 2대를 추가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주간을 맞아 20일부터 30일까지 초록여행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greenlight.trip)를 통해 이벤트를 실시하고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유로운 이동과 여행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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