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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일본의 보수 야당 대표가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 "아주 좋은 타이밍에 발생" 했다는 망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유신회의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모임에서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 "국회(정기국회)가 종반에 접어든 뒤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정국 동향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아주 좋은 타이밍의 지진"이라고 말했다.
가타야마 공동대표는 이후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 사죄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발언을 철회했다. 하지만 그의 막말은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오사카 시장이 만든 오사카유신회는 아베 정권의 ‘개헌 협력 파트너’ 1순위로 꼽히는 보수 야당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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