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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비자사기 예방센터' 출범…전국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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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사기범죄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를 20일 출범했다.


경기도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는 취약계층 보호 및 사기범죄 차단이란 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비자상담, 정보제공, 권익증진을 추진하는 소비자정보센터와는 성격이 다르다.

경기도는 이날 의정부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도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를 출범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는 앞으로 사기로 인해 경제적ㆍ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피해자 발굴 ▲전문상담 ▲소송지원 ▲심리치료 ▲피해구제 ▲경찰신고 대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제2, 제3의 피해 예방을 위해 ▲학교, 복지관, 노인정 등을 대상으로 한 이동상담 ▲시장, 철도역,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한 순회상담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다양화, 지능화되는 사기범죄에 대한 예방 및 순회교육도 강화한다.


경기도 '소비자사기 예방센터' 출범…전국최초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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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사기 예방센터 주사무소는 위탁ㆍ운영을 담당하는 양주 경동대 선덕관 2층에 마련됐다. 민원 접수는 의정부역사에 위치한 '365 언제나 민원센터'에서 담당한다.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는 미국 플로리다의 '노인범죄사무소'처럼 경찰, 변호사, 공무원,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분야 퇴직자들이 민간 자원봉사차원에서 참여하게 된다. 플로리다 노인범죄사무소는 자원봉사자를 주축으로 사기 예방교육, 상담, 신고대행 등 연간 3500여건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를 북부지역에서 운영한 뒤 수원 등 남부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 소비자 사기 예방센터는 전문분야 퇴직자들의 자원봉사 참여와 경기도의 행정능력이 결합돼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라며 "앞으로 도민들의 안전한 경제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사기범죄 적발건수는 2010년 20만3835건에서 2014년 23만8409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연금퇴직자가 늘고, 노인을 대상으로 한 퇴직금, 연금, 부동산, 금융 등 특성화된 사기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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