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주 동구 부구청장 정년 70여일 앞두고 ‘말썽’

시계아이콘00분 4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강]


식목일 행사서 자신 소유 이팝나무 150그루 판매
환경미화원 채용 친척이 합격했다 임용 포기원 내
광주시, 감사 착수로 조만간 인사위원회 열기로

홍화성 광주광역시 동구 부구청장이 식목일 행사에서 자신이 소유한 묘목을 납품했던 것으로 드러나 말썽인 가운데 이와 관련 광주시가 감사에 착수했다.


19일 동구 등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달 28일 ‘제7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서 동구 선교동 너릿재 체육쉼터 인근에 이팝나무 150그루를 심었다.

당시 나무심기 행사는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식목일 행사와 함께 진행됐으며 수종이나 업체선정은 광주 산림조합이 일괄적으로 추진했다.


동구는 조림사업이 산림조합을 통해 나무를 조달한다는 규정에 따라 수의계약 공고를 내지 않았고 납품업체를 통해 1그루당 3만7000원에 이팝나무를 사들여 심었다.


그러나 이 나무는 홍화성 부구청장의 소유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홍 부구청장은 5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홍 부구청장은 환경미화원 채용과 관련 친척이 합격되면서 특혜채용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동구가 낸 환경미화원 채용공고에서 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홍 부구청장의 친척 A씨(31)가 최종합격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A씨는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8일 ‘임용 포기원’을 제출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친척일지라도 정상적인 채용이었다면 어렵게 얻은 직장을 논란이라는 이유만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홍 부구청장은 “나무가 동구청에 납품된 사실 조차 몰랐다”며 “특혜채용과 관련해서는 민간위원이 선발하는 만큼 권한대행이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가 감사에 착수, 그 결과에 따라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