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제36회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오후 2시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장애인 및 장애인의 가족,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등과 함께 ‘장애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돼 장애인 인권에 대해 이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구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영화’라는 친숙한 대중매체를 활용한다. 이번 장애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할 영화는 이탈리아 정신장애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위캔두댓(We Can Do That)’이라는 영화다. 1983년 밀라노에서 제정된 바라지아법에 의해 정신병원이 없어지면서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게 되는 정신장애인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상연 전에는 장애인 학생이 직접 연주하는 첼로 독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후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의 윤삼호 강사가 ‘장애와 이미지’라는 주제로 장애 인권교육을 진행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장애인 인권에 대한 캠페인(Yes, Human Rights!)과 장애인이 직접 만든 작품을 관람하는 사진전 및 시화전이 기다리고 있다.
구는 이전에도 양천구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권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 두 가지 행사를 통합해 ‘장애인의 날’에 개최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양천구는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23일 오후 2시 목동 파리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과 일반 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특히 장애인복지증진에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노력한 구민에 대한 유공자 표창과 체험부스, 알뜰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장애인의 날 행사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며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돼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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