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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 지산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팔순 잔치 대신에 마을 표지석을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3남 1녀를 둔 김영섭(80세)씨는 고향 마을인 진도군 지산면 대천마을 입구에 마을 표지석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해 오다 팔순 잔치를 개최하지 않고 800여만원을 들어 표지석을 만들었다.
김영섭씨는 “마을 표지석이 없어 항상 안타까웠다”며 “팔순잔치를 개최하지 않고 마을 표지석을 설치하는데 동의해 준 자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38세대 63명이 거주하는 진도군 지산면 대천마을은 쌀과 대파를 재배하고 있는 마을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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