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상래 인턴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자신이 명단을 밝히겠다고 했던 일명 '사심공천 5인방'에 대해 "본인들이 발이 저리는 게 있다면 먼저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 순서"라고 충고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타의에 의해 공개되기 전에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인방 중 김종인 더민주 대표를 제1의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셀프 공천도 문제지만 셀프 추대라는 것은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어떻게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 대표가 총선 결과를 더민주에게 유리하게 이끈 것에 대해서는 "일정한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대표가 당에 들어온 타이밍은 이미 당이 수습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향후 당 대표를 할 의향이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의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합의 추대를 한다는 말처럼 나쁜 말이 경선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민주 정당에서는 누구든지 뜻이 있다면 나와서 떳떳하게 국민과 당원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의원은 당 대표 도전 의지가 있냐는 청취자의 물음에는 "관련된 생각과 결정이 아직 없다”면서 "그러나 전국적으로 강력하게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전 당내 지역구 공천에서 통과하지 못했고 이에 '더컷 유세단'을 꾸려 94개 지역에서 지원유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상래 인턴기자 afreec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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