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가수 서태지의 음악이 뮤지컬 '페스트'로 다시 태어난다. '페스트'가 6년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7월2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에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엮은 창작 뮤지컬이다. 카뮈의 소설과 서태지의 음악이 뮤지컬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태지가 선택한 연출가 노우성은 서태지의 음악에 맞는 최적의 대본을 만들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작의 핵심을 살리면서 카뮈의 사회적 메시지와 서태지의 실험적 음악이 조화를 이루도록 작업했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사전제작 준비를 마치고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전 배역 캐스팅을 완료했다. 5월에 연습에 돌입한다"고 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마 돈 크라이'의 음악감독 김성수와 '마타하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함께한다.
'페스트'는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 '완치불가'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도시 오랑에서 수백년 전 창궐한 페스트가 발병한다는 이야기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 풍요롭게만 살아온 시민들은 대혼란을 겪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보인다.
'페스트'의 캐스팅은 내달 3일 공개된다. 내달 10일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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