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분기 매출 24% 증가…주가는 급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18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된서리를 맞았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2분기 신규 가입자 예상치가 월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후 1분기 순이익이 주당 6센트, 총액 277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주당 5센트, 총액 2370만달러였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4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19억7000만달러였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자국에서 223만명, 해외에서 451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는 8150만명으로 늘었다.

2분기에는 해외 신규 가입자 숫자가 200만명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 345만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넷플릭스는 자국에서도 2분기에 5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또한 블룸버그 예상치 50만5000명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