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이 미래창조과학부에 주파수 경매 참가 신청서를 18일 접수했다.
임형도 SK텔레콤 상무는 경기도 과천 미래부 청사 2층에 마련된 이동통신(IMT)용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장에서 주파수 경매 참가서를 제출했다.
임 상무는 참가서 제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어진 경매 규칙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매 전략상 자세한 사항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임 상무는 "경매에는 (내가) 직접 들어간다"며 "차후 자세한 일정은 미래부에서 통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경매에 할당된 주파수는 700㎒대역 40㎒폭(A블록), 1.8㎓대역 20㎒폭(B블록), 2.1㎓대역 20㎒폭(C블록), 2.6㎓대역 40㎒폭(D블록) 및 20㎒폭(E블록) 등 5개 블록 총 140㎒폭이다.
각 블록 경매 시작가격인 최저경쟁가격은 A블록은 7620억원, B블록은 4513억원, C블록은 3816억원, D블록은 6553억원, E블록은 3277억원으로 총 2조5779억원이다.
경매 방식은 우선 1단계 동시오름입찰(50라운드)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고 1단계에서 경매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2단계 밀봉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혼합방식을 적용한다.
미래부는 또 입찰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제한시간은 동시오름입찰에서는 40분, 밀봉입찰에서는 4시간으로 책정했다. 동시오름은 동시에 가격을 적어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입찰가가 높아지는 방식이며 밀봉입찰은 한 번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방식이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에 적용될 입찰증분을 2013년 경매와 동일한 수준인 0.75%로 결정했다. 입찰증분은 주파수 블록마다 설정된 최소경쟁가격이나 이전 경매 라운드의 입찰가격에 추가로 얹는 액수를 뜻한다. 입찰자는 직전 라운드의 승자 입찰액에 입찰증분이 더해진 금액(최소입찰액) 이상으로 입찰할 수 있다.
입찰 제한시간을 감안할 때 오름입찰은 하루에 약 7라운드 내외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될 경우 약 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사업자 적격 심사를 거쳐 다음주부터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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