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 대해 “친박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이한구, 최경환, 김무성, 원유철이 2선 후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8일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과 그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애초에 공천소임을 짤 때 친박과 비박이 어느 정도 타협을 해줬으면 이 정도로 참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친박이 한 70%, 비박이 한 30%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한구, 최경환, 김무성 대표 정도는 책임질 위치에 있다”면서 “세 사람 다 ‘2선 후퇴하고 백의종군 하겠다’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한구 공천위원장 같은 경우는 ‘더 이상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든지, 최경환과 김무성 같은 경우는 ‘당내 경선에 나가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 이 정도의 자기희생을 보여주는 것이 당 혁신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유철 원내대표가 명예롭게 2선 후퇴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금 비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영입하고 본인은 물러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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