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앞으로 연구개발비를 현금 대신 쿠폰을 받아 원하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R&D 바우처 사업'을 주관하는 중소·중견 기업과 R&D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출연연 간 매칭 지원을 위해 'ICT R&D 바우처 매칭데이'를 19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ICT R&D 바우처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출연연, 대학 등이 보유한 인력?장비·기술개발 노하우 등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 기업은 연구개발 지원금을 쿠폰(Voucher) 형태로 지원받고, 이를 활용해 출연연?대학으로부터 R&D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은 애로기술 해소, 추가 R&D, 신제품 개발 등 R&D 서비스 뿐 아니라 연구 인력 파견 요청을 통해 현장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다.
ICT R&D 바우처 매칭데이는 우수 R&D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선정된 13개 기업과 출연연, 대학, 전담기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연연·대학의 연구 역량 홍보 및 지원 계획 발표, 희망 기업의 기술개발요구서(RFP) 발표, 중소?중견 기업 - 대학?출연연 간 심층상담 등이 진행된다.
그간 기업은 온라인 매칭 플랫폼(ICT 바우처 마켓플레이스)과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출연연·대학 등과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매칭데이를 통해 R&D 서비스 공급기관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과 매칭된 대학·출연연은 기업이 기획한 과제에 대한 기술개발계획을 제안하게 된다. 기업은 해당 평가에 참여하여 대학·출연연의 기술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과제 기획, 평가, 사후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바우처라는 실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지원방식을 통해 R&D 투자 효율성 및 사업화 성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기업 중심의 R&D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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