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처음으로 일본 제쳐
미국에 이어 2위 차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에 이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온라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앱 전문 분석업체인 앱애니를 인용해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1~3월) 앱스토어 지역별 매출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중국 지역의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앱 애니는 중국 지역 앱스토어 매출 성장의 대부분은 인앱(In-App)구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인앱구매는 앱 내부에서 직접 돈을 지불하고 제품이나 캐릭터,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앱을 무료로 내려받는다 하더라도 앱 내부에서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인앱구매 과정에서 애플 앱스토어는 수수료를 챙겨 수익을 내는 구조다.
주로 모바일 게임에서 인앱구매 비중이 높은데 중국내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이 올라간 것도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앱애니는 '몽환서유:모바일' 같은 히트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중국 앱스토어의 인앱구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iOS 게임이 다운로드는 공짜지만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과 통화, 캐릭터 구매 등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앱애니는 중국의 앱스토어 매출이 현재는 미국에 뒤지고 있지만 현재의 성장 속도라면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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