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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휴대폰 구입처 다양해졌지만…부족한 점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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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휴대폰 구입처 다양해졌지만…부족한 점 곳곳에 다이소 휴대폰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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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휴대폰 판매점 대안으로 자리잡는데 시간 걸릴듯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휴대전화 자판기요? 평소에도 작동이 잘 안되던데요. 찾는 사람도 많이 못봤어요."

통신사 대리점 외에도 생활용품 판매점과 편의점 등으로 휴대전화 판매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 휴대전화 판매처는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알뜰폰(MVNO)을 비롯한 중저가폰 위주로 적정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시내 매장 여러곳을 둘러본 결과 생활용품 판매점에 있는 휴대전화 자판기는 작동이 잘 되지 않았으며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편의점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들이 아직 시장에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에 있는 휴대전화 자판기를 통해 제품 구입을 시도해본 결과 자판기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구입에 실패했다. 휴대전화 구매 버튼을 누른 이후 제품을 고르고 통신사와 요금제, 할부개월 등을 선택했는데 화면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다시 한참을 시도한 끝에 다음단계인 약관동의로 넘어갔지만 화면이 다시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근처에 있던 매장 직원 A씨에게 자판기가 잘 되지 않는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기계를 만져보던 A씨는 "휴대전화 자판기가 평소에도 잘 작동이 되지 않는다"며 "자세한 사항은 자판기 제조 업체에 문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소 휴대전화 자판기 제조업체인 폰플러스컴퍼니 관계자는 "자판기가 인터넷을 통해 작동이 되다 보니 와이파이 환경에 따라 작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이소 휴대전화 자판기는 중소 휴대전화 업체인 폰플러스컴퍼니가 만들어 다이소에 납품한 제품이다. 자판기로 휴대전화를 판매한다는 신선한 발상과 함께 아이폰과 샤오미 등 해외 유명제품을 판매해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매장 직원조차 사용법을 잘 알지 못했고 자판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통신사 대리점의 대안으로 자리잡기까지 아직 서비스를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르포]휴대폰 구입처 다양해졌지만…부족한 점 곳곳에


다이소 자판기 외에도 간편하게 휴대전화 구매가 가능하다는 편의점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GS25, 세븐일레븐, CU 등 국내 편의점들은 2013년을 전후로 알뜰폰을 비롯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편의점 업체들은 최저 가격, 알뜰폰 등의 이름을 내걸며 구형 스마트폰과 피쳐폰, 중고 휴대전화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2~3년이 지난 지금 시중 편의점 중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찾기가 어려웠다. 16일 서울 시내 편의점 10여곳 이상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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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편의점들이 경쟁적으로 휴대전화를 판매하기도 했지만 홍보와 이벤트가 이어지던 초창기 이후에는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고 자리만 차지할 뿐 수익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포에서 CU편의점을 수년째 운영해온 B씨는 "1~2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도 휴대전화를 판해하기도 했었다"면서도 "하루에 한대도 못팔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판매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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