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광주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7일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호남 유권자를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의 승자는 국민"이라며 "국민의 선택은 위대했고, 동시에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내셨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총선과 관련해 "1당과 2당이 바뀌었지만 어느 한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없도록 만드셨다"며 "국민의당을 국회 제3당으로 우뚝 세워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늘 정의의 편에서, 늘 약자의 편에서, 늘 희생하고 헌신함으로써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온 여러분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저희 국민의당에게 기회를 주셨다"며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라고 명령하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 향후 목표 역시 소개했다. 안 공동대표는 "정치를 바꾸겠다"며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개혁과 관련해 "원내 제3당으로 우뚝 선 국민의당 때문에 여야는 싸우면서 공생하는 기이한 동거를 끝낼 수밖에 없다"며 "오로지 국민을 기준으로 성과를 내는 국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낡은 기득권정치,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모든 합리적, 개혁적 세력을 모아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국민의당은 여러 명의 대통령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안 공동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세계경제의 전환점에서 더 이상 휴대폰과 자동차만으로 먹고 살 수는 없다"며 "국민의당은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큰 꿈이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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