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서울 은평구갑 지역 당선인(더불어민주당)가 15일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인양의 투명성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이날 교통방송(tbs)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체 인양과정이 좀 투명하게 공개가 돼야 한다”면서 인양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인양된 선체 모습이 훼손돼 있다면 논란의 우려가 크다는 게 박 당선인의 주장이다.
박 당선자는 또 세월호 특별법 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시한 문제라든지, 또는 선체인양과 관련된 권한을 명확히 해주고 예산 지원이라든지 인력 지원 같은 것들도 제대로 해줘서 세월호 특조위가 진상규명 활동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정부는 목표로 선수(뱃머리) 들기와 리프팅 프레임 설치 등을 통해 7월까지 인양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피로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당선자는 “정부가 계속적으로 소극적인 대응 또는 방해하려는 태도 속에서 사실 진상규명 관련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게 거의 없다”며 “그런 사정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당선자는 당선 후 첫 행보로 14일 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