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15일 경기도 화성 제암리 3ㆍ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열린 '4ㆍ15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 소녀들, 일제침략과 만행, 제암리 학살을 기억하려는 화성시의 노력에 100만 성남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가 역사를 충분히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일제 침략과 만행에 대한 일본정부의 진지한 반성을 요구한다"며 "더불어 대한민국 정부의 적당히 넘어가려는 태도에 대해서도 반성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제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희생자 유가족,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생자 합동묘역을 참배하고 순국기념관을 둘러보며 일제에 항거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4ㆍ15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은 3ㆍ1 만세운동이 발발했던 1919년 일본군경이 제암리의 주민들을 교회당에 가두고 불을 지른 뒤 노인부터 아기까지 총칼로 집단학살한 만행사건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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