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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日本' 수익성 하락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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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노믹스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일본 기업들이 엔고로 인한 수익성 급락에 시달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이와증권의 보고서를 인용, 회계연도 기준 1분기(3월~6월) 일본 대형기업들의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2012년 하반기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같은 전망이 나온 배경은 바로 엔화가치 급상승이다. 아베노믹스가 효력을 발휘했던 지난 3년간 일본 기업들은 달러화 대비 40% 절하된 엔화가치를 바탕으로 빠르게 수익성을 늘려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엔화가치가 9% 급등하면서 그동안 엔저 수혜를 봤던 도요타, 패스트리테일링, 캐논 등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미 투자자들은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하락을 우려해 발을 빼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13주 연속 도쿄 증시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며 5조엔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고,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마저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대표 수출주인 도요타의 경우 이번 회계연도에 수익이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주가가 31% 하락한 상태다.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의 7%를 차지하는 패스트리테일링 역시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55% 하향조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카기증권의 사토시 유자키 매니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재임 이후 엔화가치 상승이 기업들의 수익성을 이토록 심하게 위협한 것은 처음"이라며 "엔화 변동성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들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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