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일진공이 중국 홈쇼핑 운영업체인 CIBNK를 인수소식에 강세다.
한일진공은 14일 오후 2시15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9.02% 오른 3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진공은 14일 중국 홈쇼핑 운영 및 프로그램 제작 전문업체 CIBNK 지분 72.7%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한일진공이 인수한 CIBNK는 중국내 최초로 한국 브랜드 전문 홈쇼핑 채널 ‘CIBN-한고우’를 출범한다. CIBN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국내기업으로는 SBS와 CJ에 이어 CIBNK가 3번째다.
CIBN은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중국 광전총국 산하의 온라인 콘텐츠 심의기관으로, 중국 내 모든 온라인 방송을 허가하고 심의하는 방송사업자다.
2억명의 중국 시청자에게 영상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 유쿠(YOUKU), PPTV 등과 합작·제휴를 통해 약 1000만 시간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CIBN은 현재 연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GHS’와 ‘강서쇼핑’ 2개의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CIBN-한고우’가 CIBN의 3번째 정식 홈쇼핑 채널로 승인돼 올 상반기 중 첫 방송을 시작한다.
CIBNK는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제품 기획, 유통 등 전반적인 홈쇼핑 운영을 담당한다. 독점판매권을 보유해 한국 유명 브랜드 제품과 홈쇼핑 히트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CIBNK 관계자는 “CIBN은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중국 젊은 층의 시청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고객 확보가 쉬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드라마, 화장품 등 한류열풍에 힘입어 중국 최고의 한국 제품 전문 홈쇼핑 채널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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