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대구 동구 을에서 당선되면서 4선에 성공했다.
유승민 후보는 최종적으로 75.7% 득표율을 기록하며, 득표율 24.2%를 얻은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유승민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13일 오후 11시40분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우리 동구을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구와 대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유 의원은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복당해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민께서는 보수가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보수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성찰하고, 그 해법을 찾는 데에 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결과 새누리당이 원내 2당이 되면서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여부가 총선 이후 정국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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