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결승타' kt, 넥센에 연장 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완승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경기에서 KIA에 2-0으로 이겨 전날 6-7 패배를 설욕했다.
김광현은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안타 네 개만 허용하고 삼진을 여덟 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8개. 마흔 개를 던진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가 나왔고, 슬라이더(35개)와 커브(21개), 체인지업(12개)을 곁들여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8-3 승)에서 7이닝을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17에서 3.86으로 떨어졌다.
타석에서는 6회말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친 헥터 고메즈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정의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9회 등판한 박희수는 2사 후 볼넷과 2루타를 허용했으나 점수를 내주지 않고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kt 위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전날 2-5 패배를 되갚았다. 6-6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형이 1타점 내야안타를 쳐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대형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통산 네 번째 450 도루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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