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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활동시간에 통일교육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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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 통일교육 활성화 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앞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동에 통일교육이 포함되고, 통일·안보교육과 관련한 창의적 체험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된다.

교육부는 14일 미래 통일사회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 역량 등을 키워주기 위한 학교 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직접 체험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통일교육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우선 기존 학년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제공되던 통일교육 자료 대신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학년별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현장 교사와 통일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개발진이 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체험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학생들의 참여도 및 교육효과를 높이고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육용 자료를 함께 제공해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에 통일 교육을 포함시키고, 통일·안보교육 관련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을 주제로 한 '학생 통일 탐구토론대회'를 개최, 학생들의 자율적 통일 논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통일동아리 운영 선도학교' 100곳을 새로 지정해 학생 스스로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키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들의 통일교육 전문성도 높이기 위해 '통일교육 수업연구회' 10곳을 지원, 창의적인 통일교육 자료의 개발·공유·확산을 강화하고, 교원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에 통일교육을 포함시켜 통일에 대한 이해와 교육역량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통일·안보교육 관련 체험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평가에 '통일교육 활성화' 항목을 반영하도록 검토하는 등 학교 통일교육의 활성화 여건을 조성한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와 긴밀히 협업, 학교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 연말 통일교육 우수학교 20곳을 선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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