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궁금증 일문일답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매년 10여명이 사망했다.
◆다음은 SFTS에 대한 일문일답.
-매개 진드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과 관련된 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한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크기는 약 2~3mm, 몸은 갈색빛을 띄고 있고 날개는 없다.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는지.
▲진드기에 물린다는 것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다는 것을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를 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지 않는다.
-SFTS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있었나?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참진드기는 우리의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많은 진드기 중 한 종류이다. SFTS 바이러스는 2011년에 이르러 중국에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
-진드기에 물렸는데 현재 아무 증상이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싶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일부 진드기에 의해 물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에 이르는 고열이 발생한다.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꼭 방문해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피를 빨아먹는다.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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