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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국채 평균 금리 0%로 떨어져 '사상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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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 국채 평균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는 매일 현재 유통되는 독일 국채의 평균 금리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8일 0.01%를 기록했던 평균 금리는 11일 사상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현재 독일 국채는 9년물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0.11%에 불과해 마이너스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극단적인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확대가 독일 국채 금리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ECB는 이번달부터 매달 자산 매입 규모를 800억유로로 기존보다 200억유로 늘린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EU 분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국채 매수가 강해지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총선을 치른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여전히 차기 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 되고 있다.


국채 금리 하락은 민간 기업 채권 금리에도 영향을 줘 이미 유통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는 비(非)정부 기구 채권이 다수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은행인 베를린힙(Berlin Hyp)이 발행시장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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