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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어게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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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샷 이글' 롯데챔피언십 타이틀방어, 리디아고 3연승 도전

김세영 "어게인, 2015" 김세영이 기적을 연출한 롯데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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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어게인, 미라클."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기적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이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에 빠졌지만 그린 입구 프린지에서 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는 신기의 숏 게임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기어코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이어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홀에서는 154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 샷으로 공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어 '우승 샷 이글'을 터뜨렸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했지만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24위에 그쳤고,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2라운드 모두 난조를 보이면서 '컷 오프'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주일 동안 모처럼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면서 "지난해의 달콤한 기억을 재현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 잡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경계대상이다. 기아클래식에 이어 ANA에서는 최연소 메이저 2승을 달성하는 등 파죽지세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고 있고, 영리한 플레이를 가미해 사실상 천하무적이다. 한국은 ANA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와 박인비, 2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 등이 주력으로 나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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