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에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5000대 돌파

티볼리 에어 일 평균 180~200대 계약,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5000대 넘어서
안전성, 넓은 적재 공간 등 SUV 본연의 용도성 중시하는 30~40대 고객 선택

쌍용차 티볼리 에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달 8일 출시 후 이달 8일까지 영업일 기준 일평균 180~200대의 계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 5100여대로 올해 내수 판매목표 1만대의 절반을 넘어 서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티볼리 에어의 지난 달 출고 현황을 보면 여성 고객이 43.6%(남성 56.4%)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주요 타깃층인 30대(28.3%)와 40대(27.9%)가 56.2%를 차지했다. 이들은 안전성, 넓은 적재공간, 다양한 수납공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본연의 용도성을 중시해 티볼리 에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일리시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20대가 21.8%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18%, 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볼리의 누적 계약 대수 6200대를 포함해 티볼리 브랜드 전체 1만1300대를 넘어서며 상호 판매 간섭은 물론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티볼리 에어는 지난달 1439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중형 SUV(투싼·스포티지) 1.7ℓ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티볼리 에어의 판매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기아차 니로가 가세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소형 SUV는 1만49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SU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티볼리는 지난 1분기 99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3.9%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쌍용차 관계자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C 등 3개의 모델을 혼류 생산하고 있으며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조립2라인에서도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잔업, 특근 등 추가 근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