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이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인 '이노페스트'에서 바이어에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내구성·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제품으로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로는 '두 자릿수'를 세웠다.
LG전자는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럽 이노페스트'를 개최한다. 이노페스트는 LG전자의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등 80여종 제품을 내세워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다. 센텀시스템은 제품의 내구성은 높여주고 에너지 사용량은 줄여주는 기술이다.
LG 세탁기 모터에 적용된 센텀시스템은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충격 완화 기술인'서스펜션'을 적용했다. 20년 무상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냉장고 컴프레서에 적용된 센텀시스템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냉기 제어기술로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 상냉장·하냉장 타입 냉장고와 양문형냉장고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A+++)보다 각각 에너지 사용량을 20%, 10% 줄였다.
LG전자는 에너지 사용량을 A+++보다 약 60% 줄인 세탁기 신제품도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신제품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시그니처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 등을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내구성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여러 환경 규제로 에너지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번 유럽 이노페스트에서는 내구성과 효율을 강조하는 제품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이노페스트에 이어 유럽향 제품을 대거 출시해 올해 유럽에서의 가전 매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높은 두 자릿수로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석원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까다로운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가전의 본질인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LG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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