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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7, 美 시장 '1+1' 판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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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7, 美 시장 '1+1' 판매의 비밀 갤럭시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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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S7 엣지, 美서 전작대비 1.5배 이상 판매 '흥행'
제품 완성도 호평+이통사간 '1+1 프로모션' 과열 경쟁 효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미국 시장에서 전작 대비 1.5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글로벌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전작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대비 1.5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지난 달 11일 출시 직전까지 이뤄진 미국 이동통신사별 예약판매 성적은 전작의 2배에 달했다.

디자인 등 외형적으로는 갤럭시S6와 유사하지만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카드 슬롯 적용, 방수·방진 기능 적용, 어둠에 보다 강한 카메라 탑재 등으로 완성도 면에서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이통사간 경쟁 과열에 따른 '1 플러스 1(1+1)'프로모션의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갤럭시S7이 출시된 지난 11일 미국의 2위 통신 사업자인 AT&T는 고객 유치를 위해 2년간 사용 약정을 맺고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가로 한 대를 더 제공하는 '1+1'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AT&T가 1+1 프로모션을 도입한 후 스프린트와 T모바일 역시 가입자를 잃지 않기 위해 바로 뒤따라 이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결국 일주일 후인 지난 달 18일 1위 사업자 버라이즌도 이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현재 AT&T의 프로모션은 갤럭시S7을 사는 고객에게 약 80만원 상당의 삼성의 4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한 대 공짜로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미국 이통사들이 이 같은 프로모션 경쟁에 나서게 된 데는 지난해부터 가입자 유치를 위해 2년 약정시 단말기 가격에 큰 폭의 보조금을 실어 할인을 진행하던 과열 경쟁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별다른 규제가 없는 미국 시장이지만 시장 차원에서 제 살 깎아먹기 식의 과열경쟁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이는 제값을 받되 주요 모델에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싣는 형태로 변형됐다.


이번 갤럭시S7 1+1 프로모션의 조건 역시 해당 이통사에서 새로운 번호 하나를 새롭게 가입하는 것이다. 중도 해지시에는 요금 관련 위약금이 발생한다. TV 증정 역시 별도의 유선 TV 서비스를 가입하는 조건이 붙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6s' 출시 때 1+1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던 미국 이통사들은 이번에도 갤럭시S7을 통한 가입 경쟁이 불붙어 이제는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등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업체를 통해 갤럭시S7을 구입할 때 최대 26만4000원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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