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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3000안착 어려움…대주주 매도 제한 해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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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됐던 중국 기업 대주주의 주식 매도 제한 조치가 곧 해제된다.


연초 폭락을 면치 못 하던 중국 증시는 3월부터 가파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에 22.65% 폭락했지만 3월에는 11.75% 올랐다. 하지만 최근 3000선에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일(현지시간) 1.38% 비교적 큰폭의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대주주 지분 매도 제한 조치 해제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해 7월 대주주의 주식 매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연일 치솟던 상하이종합지수가 6월 급락으로 돌아선 직후였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대주주와 기업 임원들은 6개월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됐다. 당국은 지분 매도 제한이 7월8일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고 밝혔다.

올해 1월8일 지분 매도 제한 조치 해제를 앞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또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매도 금지 해제를 하루 앞둔 1월7일 지분 매도 금지 대신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5% 이상 대주주들은 3개월 안에 1% 이상 지분을 매도하지 못 하도록 한 것이다.


당국의 추가 조치가 없다면 대주주들은 다음주부터 지분 매도에 나설수 있게 된다.


7일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국 온라인 엔터업체 '베이징 바오펑 테크놀로지'는 주요 대주주 중 한 명의 지분 매각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주주는 증감위의 지분 매도 제한 조치 때문에 그동안 마음대로 지분을 처분하지 못 하던 상태였다. 베이징 바오펑 테크놀로지는 전거래일 대비 4.98% 급락마감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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