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육군특전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달 말에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강하하는 훈련에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7일 “"특전사 증평부대에서 근무 중인 이승기가 11일부터 29일까지 주간 진행되는 공수교육에 참가할 것"이라며 "이달 25일에서 29일사이에 700~800여m 상공의 헬기 또는 수송기에서 2~3차례 점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승기는 한강 미사리에 있는 특전교육단에서 2주간 비행기구(애드벌룬) 등을 이용해 사전 강하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도 이뤄지는 강하 자세 훈련 등을 통과해야만 항공기 점프를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승기도 일반병사와 차별 없이 똑같이 하도록 했다"며 "정보 주특기를 배정받은 이승기도 병사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근무하고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지난날 21일 특전사 증평여단에 배치되어 행정병으로 근무 중이다. 특전사 병사는 부대 본부와 참모부에서 근무하는 행정병과 취사병, PX(국방마트) 관리병 같은 근무지원병으로 나뉜다.
특전사에서 팀 단위로 운용하는 특수부대는 장교와 부사관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병사인 이승기는 특수작전에는 투입되지는 않는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이승기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영화 '오늘의 연애' 등에 출연했고 지난 2월 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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