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6.6조 (상보)

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6조1400억원)보다 7.49% 늘었으며, 직전해 같은기간(5조9800억원) 대비로는 10.3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예상됐던 시장 기대치를 2조원 가량이나 넘어섰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웃돈 것은 갤럭시S7의 양호한 판매로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좋았던 데다, 연초 환율 상승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전문가들은 갤럭시S7의 판매대수가 1000만대에 육박해 기존 추정치 보다 40% 가량 많고, S7엣지 비중도 5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가 집계한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1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개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