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777공약 우습다…정책 아닌 희망사항"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의 강봉균 4.13총선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새누리당 공약에 대해 정부와 합의를 봤느냐거나 법안을 구체적으로 따지지 말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 경제공약 5탄 '자영업 지원보호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약은 법으로 만들수도 있는데 법은 행정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왜 그것(공약을) 하겠다는 것인 목적과 방법이 뚜렷하면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하거나 무리한 경우, 당사자간 이해가 상충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때는 협의가 되겠느냐"면서도 "(새누리 경제공약 2탄인)한국형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도 처음에는 경제부총리가 다른 생각을 했지만 돌아오지 않았느냐. 초기 논쟁은 걱정하지 안는다"고 부연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자영업 지원보호대책에 필요한 재정추계에 대해선 "공약에 숫자를 함부로 제시하지 않는 이유는 예산은 재정형편에 따라 더 걷을 수도 덜 걷을수 있는 만큼 선거에서 얼마를 쓰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경제공약에대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공약'을 떠올리게 하는 더민주의 '777공약'이 우습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더민주의 가계소득을 70%로 높이는 것은 좋은데 이것은 정책이 아니라 (더민주가) 지향하는 희망사항이다. 우리는 그런식으로 공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국민총소득 대비 가계소득 비중 70%대, 노동소득분배율 70%대, 중산층 비중 70%대 등 소득증대 방안을 경제 핵심공약인 ‘777 플랜’에 담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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