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시는 6일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진행한다. 지하철과 공사장 안전 관리를 비롯해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관리, 테러 위기 관리 등 분야별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두용 서울안전자문단장, 송훈 서울안전자문단위원, 류희인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외부 전문가로 참석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박원순 시장은 "1000만 인구가 밀집해 사는 거대한 도시 서울이 불안전한 국제 정세로 인해 시민 안전 위협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 문제만큼은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내부순환로에서 케이블이 끊어졌던 사고를 예로 들며 "큰 사고는 없었지만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서울시는 공사장 붕괴나 도로 함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있을 때마다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심과 방심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살피고 또 살피는 꼼꼼한 안전의 생활화가 우리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실이 은폐되고 증거가 은닉되고 있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 과오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