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장관, 첨단재생의료 기업·학계·병원 등 현장간담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가 첨단재생의료 산업 지원에 나선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줄기세포·재생의료 분야의 아시아 허브 도약을 위한 산·학·연·병원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지를 밝혔다.
재생의료는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의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기존의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의료분야이다.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첨단재생의료 분야 기술발전과 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생의료시장의 세계적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역별 성장률 전망(2014~2026년)을 보면 미국 12.1%, EU 18.1%, 아시아 22.4% 등이다.
간담회 참석자들 첨단재생의료관련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4월말 발족 예정인 이른바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체'를 구심점으로 국내 산업 발전 과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융합되고 있는 재생의료 분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첨단재생의료법의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포치료제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진엽 장관은 "더 많은 국민들이 첨단재생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학·연·병원 주체들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업하여 재생의료 기술발전과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 달라"며 "정부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재생의료시장을 선점하고 아시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비롯한 재생의료기업 CEO와 이화여대 정성철 교수 등 학계 전문가, 서울대병원 박경수 중개의학연구소장 등 연구중심병원 관계자는 물론 복지부, 미래부, 산업부, 식약처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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