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진 LGU+ LTE비디오 담당
8개월새 1000만 가입 이끌어
TV 넘는 콘텐츠 확보 매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콘텐츠 시청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TV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야죠."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LTE 비디오 포털'이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유ㆍ무료 가입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세상에 있는 모든 비디오를 모아보자'는 생각으로 출시된 LTE 비디오 포털은 '비욘드(Beyond) TV'를 넘어 '넥스트(Next) TV'시대를 이끌고 있다.
한영진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 담당은 5일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모바일에 대용량 비디오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금껏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공한 것에 이어 차세대 콘텐츠도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TE 비디오 포털은 TV, 영화 뿐 아니라 외국어, 다큐멘터리, 인문학 특강 등 총 16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의 다양성 뿐 아니라 규모도 국내 최대다.
여기에 HBO, 유니버셜, ABC 등 해외 유명 스튜디오의 콘텐츠도 실시간 독점 제공하면서 미국드라마 마니아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 초부터 VR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LG유플러스는 다양한 VR 영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초 VR 전문 콘텐츠 기업인 무버ㆍ베레스트사와 제휴를 맺고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360도 VR 영상으로 공급했다. TV 예능 프로그램 중 VR 영상으로 제작ㆍ공급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한 담당은 "셰프들이 모여 요리 대결한다는 콘셉트가 VR에 적합해 보여서 JTBC에 먼저 제안했다"며 "앞으로도 VR에 적합한 장르를 발굴하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제 2의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방송사 및 제작사들과 논의 중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한 360도 VR 영상 수급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 담당은 "VR는 새롭게 뜨고 있는 시장으로 처음에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에 성인 콘텐츠와 게임이 주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심의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해당 장르의 VR 콘텐츠를 제작ㆍ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MBC의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방송이 부각되면서 시청자와 영상 제작자 간 소통할 수 있는 발전된 소셜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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