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 위한 것…현재 휴면상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노태우 대통령 장남인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4일 노재헌씨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사업 수행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것 외 계좌 개설도 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노재헌씨측은 "페이퍼컴퍼니는 중국 사업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사업 진행이 되지 않아 계좌 개설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고 이를 조세피난처나 비자금 등으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며 "중국 사업 수행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것 외에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노재헌씨는 2005년부터 홍콩에 거주했고 2011년경부터 중국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거론된 3개의 회사는 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립됐다. 하지만 초기부터 사업은 무산돼 휴면상태로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노씨측은 "2013년 사용필요가 없어서 중국 친구와 지인에게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얘기한 적은 있으나 그들 역시 실제 사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관계 당국에서 필요하다면 해명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조세피난처나 비자금 등과는 일체 무관한 사안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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