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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현대證 주가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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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증권사들이 KB금융지주에 인수된 현대증권에 대해 엇갈린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4일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해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됐지만 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우증권은 중립 유지 배경에 대해 "합병비율 확정까지 보수적인 투자 행태가 일반화된 데다 자산건전성 확인 과정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증권이 주식 중개 거래 중심의 수익구조와 높은 이익 변동성 등의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길원 연구원은 "현대증권 매각이 마무리됐지만 주가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증권은 저축은행 자회사 등의 부실 처리를 상당히 진전시켰지만 부동산 위험 노출에 대한 시장 우려가 여전히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도 주가의 근본적 할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된 것과 관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한금투는 현대증권 목표주가를 종전 7700원에서 8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신한금투는 현대증권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국민은행의 뛰어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과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와 연계한 복합점포 등 자산관리(WM) 영업확대 기대치를 꼽았다.


손미지 연구원은 "현대증권이 수년전부터 두각을 보인 국내외 부동산 투자 및 부동산 금융 부문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KB금융지주가 인수한 지분율이 22.56%에 불과, 향후 최고 50% 수준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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