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5의 시장 반응이 좋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분기 휴대전화(MC)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이은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TV와 가전 부문의 고사양 전략이 안착하면서 향후 실적 변수로 MC 부문의 실적 개선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역대 가장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찬사 받고 있는 G5의 2분기 판매량이 전체 MC 사업부의 흑자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G5의 출시 첫날 반응은 예상 보다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MC 부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2분기 G5 판매량이 300만대에 도달한다면 MC 부문의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G5 출시 효과로 MC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시화된다면 TV와 가전 부문의 성수기 효과 및 하반기 전기차 부품 공급·태양광 모듈 실적 증가로 올해 역대 최고의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LG전자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6% 감소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8.3% 증가한 4480억원으로 전망했다.
TV(HE) 부문은 통상적으로 1분기 비수기 시즌임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한 고사양 TV 판매 비중 확대와 원재료 가격의 하락 영향이 원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014년 1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가전·에어컨(HA&AE) 부문은 성수기 진입 효과로 고사양 및 상업용 비중의 확대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1분기 MC부문의 실적은 신제품인 G5의 출시가 2분기로 지연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당초 예측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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