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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폭행' 트럼프 심복 입지 축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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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보도…사퇴 압력 거세져

"'여기자 폭행' 트럼프 심복 입지 축소돼"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유세 도중 지지자들에게 둘러 쌓여 있다. (애플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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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선대 본부장인 코리 르완도스키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가 공개적으로는 르완도스키를 비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그를 사퇴시키라는 여론의 압력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르완도스키는 최근 여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달 초 선대 직원들의 채용 결정권이 상당부분 그의 부하 직원들에게 넘어갔으며, 선거유세 취재 허가에 대한 르완도스키의 결정도 최근 공보파트에 의해 뒤집어졌다는 것이다.


르완도스키의 반대에도 불구, 마이클 글래스너라는 인물이 선대부본장에, 지난 2일에는 스튜어트 졸리가 경선 현장 담당자에 각각 임명됐다. 또 트럼프 캠프는 르완도스키의 지시에 따라 트럼프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 기자에게는 유세장 취재 허가증을 내주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관행도 사라졌다.


특히 트럼프가 최근 임명한 전당대회 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오는 7월에 열릴 '중재 전당대회'에 대비한 대의원 확보 작업을 비롯, 나머지 경선 일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너포트는 트럼프의 오랜 조력자인 로저 스톤이 추천한 인물이다.


트럼프 캠프의 한 인사는 "트럼프가 지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직이 커지고 있으며, 이너서클도 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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