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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소속' vs '새누리' 비방전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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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소속' vs '새누리' 비방전 과열 양상 새누리당 공천 파동 후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한 유승민, 조해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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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대구 새누리당 '진박' 후보들과 유승민계 탈당파 무소속 3인방의 비방전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무소속 류성걸 후보 지원유세에서 "4·13 총선은 대구의 미래를 결정하고 대구의 자존심을 세우는 날"이라며 "여러분, 4월 13일에 단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투표장에 가셔서 1번, 절대 1번을 찍지 마시고 우리 기호 7번, 투표용지 제일 밑에 있는 류성걸을 찍어 대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 국회의원을 누가 뽑나, 당이 뽑나"라며 "우리 대구 시민이 뽑지 않는가. 이번 4.13 선거를 통해 저 한심한 사람들이 이야기 하듯 무소속 후보에게 욕이나 하고 막말이나 하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친박계를 비난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대구 지역 '진박' 후보들은 곧바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 유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양명모(북을), 곽대훈(달서갑), 김상훈(서구), 윤재옥(달서을), 곽상도(중·남구), 정종섭(동갑) 후보 등은 기자회견에서 "당은 유 의원에게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겼지만 당의 정체성을 흐리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대통령을 배신한 행동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마치 피해자라도 되는 듯 억울한 표정 뒤에 숨어 있는 정치적 속셈을 대구 시민들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무소속연대는) 대통령을 배신하고 떠난 사람들이 대통령을 활용해 표를 얻으려는 정치쇼"라고 덧붙였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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