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경기를 할 구장에서도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키웠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전날까지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시범경기도 했다. 그러다 정규시즌 개막(4일)이 다가오면서 공식 경기가 열리는 구장으로 이동해 경기한다.
박병호도 처음 메이저리그 구장에 나섰다. 1-3으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워싱턴 우완 선발 태너 로악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안타를 쳤다. 좌익수 제이슨 워스가 3루로 향하는 에디 로사리오를 향해 송구하자 박병호는 재빨리 2루로 달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동점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트래비스 해리슨과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9에서 0.273(55타수 15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미네소타는 3-4로 패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처음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4회초 수비 때 라이언 코델과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314에서 0.297(37타수 11안타)로 떨어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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