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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천 vs 野2당 광주서 첫 주말유세…사흘째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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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스윙보트' 인천 공략…김종인·안철수, '텃밭' 광주 격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야가 4.13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표심잡기 강행군을 사흘째 이어간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하루종일 인천지역을 돌며 '흔들리는 표심'을 붙잡는다. 김 대표는 오전 10시 인천 계양갑 선거구의 작전역에서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해 인천 선거구 13곳 가운데 12곳에서 표밭을 다진다. 다만 김 대표를 겨냥한 '막말 파동'으로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은 이번 지원유세에서 제외됐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정 서울 중구 지상욱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구로와 양천, 마포, 용산 등 서울시내 11개 지역을 돌며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야당 후보가 현역인 당 열세지역을 공략했다. 김 대표는 "반기업 정서로 일관해온 야당 의원들은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한다"면서 야당 심판론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야권연대에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향한 단일화 압박은 국민의당 보고 친노운동권 세력의 국회 진출에 대해 신원보증을 서달라는 이야기"라며 단일화 바람을 차단했다.


쪼개진 야당은 이날 전통 지지기반은 광주에서 격돌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는 이날 이틀째 텃밭 수성에 공을 들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김제부안에 출마한 김춘진 후보의 지원 유세를 돈 뒤, 오후에는 야당의 '정치적 심장'인 광주에서 표밭을 다진다. 광주 동남갑(최진 후보)을 시작으로 동남을(이병훈 후보), 서구(양향자 후보), 서구갑(송갑석 후보) 등 광주전역을 1시간 단위로 쪼개 지원 사격한다.


앞서 김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이번 총선 승부처인 서울 공약에 나선 뒤, 1일부터는 당 지지기반인 호남에 총력을 집중했다. 호남 맹주자리를 노리는 국민의당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은 통합도 거부하고 연대도 거부하고 있다"며 "새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번에 또 새누리당에게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새정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한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싸울 대상은 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 정권이고 경제 실패"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이틀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화력을 집중한 뒤 이날은 광주를 방문해 동남갑을과 서구갑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한다. 안 대표의 광주 방문은 1주일 만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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