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개최…"수산업 개념 확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1일 충남 보령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회 수산인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수협중앙회는 1일 충남 보령에서 제5회 수산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어업인의 날'에서 명칭을 바꾼 뒤 열린 첫 행사다.

기존 수산업법은 1차 산업 분야인 어업을 핵심 개념으로 수산업을 규정했지만, 새로 시행된 수산업기본법은 수산산업에 어업을 포함해 수산물 운반 가공 유통업과 이와 연관된 산업까지 포함했다.

수협측은 현재 우리나라 수산산업 종사자가 13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어가인구인 15만명보다 9배 이상 큰 규모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수산산업 체질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 포럼도 진행됐다. 체계적인 가공·유통 인프라 구축으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로 시장개방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수산업을 외식산업과 연계해 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수산외식산업 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기반 구축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념식에는 수산업계, 정부, 지자체 등 1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수산업 발전 유공 훈포장 수여와 수산업 미래산업화 퍼포먼스, 지역특산물 무료시식, 할인 판매 등 부대행사를 가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