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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투자 성적표, 기관·외인 '방긋' 개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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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투자 성적표, 기관·외인 '방긋' 개미 '눈물' [일러스트=이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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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 1분기 투자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막강한 정보력을 갖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쏠쏠한 재미를 봤지만 개인 투자자(개미)는 홀로 큰 폭의 손실을 떠안았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4일 1918.76(종가)을 기록한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995.85로 마감해 1분기 상승률 4.01%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수급 주체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기관, 외국인은 웃을 수 있었지만 개미는 눈물을 흘렸다. 수익률은 매수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1월4일부터 3월31일까지 주가 변화를 단순 계산했다.
 

1분기 투자 성적표, 기관·외인 '방긋' 개미 '눈물'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압도적인 수익률을 거뒀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95%로 집계됐다. KB금융(-3.92%)을 제외하곤 9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상승 종목 가운데선 현대건설이 47.64%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그 폭이 컸다. 롯데케미칼(40.25%), POSCO(31.83%), 삼성카드(22.04%), 현대제철(11.11%)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외국인도 선전했다. 1분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5종목이 오르고 5종목이 하락했지만 전체 평균 수익률은 7.85%를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16.52%), LG생활건강(-10.00%) 등으로 손실을 본 상황에서도 SK이노베이션(32.31%), POSCO(31.83%), 현대중공업(21.30%), 한국전력(20.40%) 등으로 높은 수익을 거둬 전체적으로 플러스를 나타낼 수 있었다.


같은 기간 개미는 10%가 넘는 손실을 봤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삼성물산(2.14%)을 제외하곤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맥스(-31.79%), TIGER 차이나A레버리지(-29.48%), 한전KPS(-27.98%), 하나투어(-26.43%) 등의 손실이 커 전체 평균 수익률은 -18.71%를 나타냈다. 코스피 수익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보력의 차이가 이 같은 수익률의 차이를 만든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보력과 자금력 부족 때문에 개미들은 수익을 내기가 힘든 게 국내 증시 상황이다. 수급 주체를 보고 투자전략을 짠다면 기관을 따라가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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