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자 마스터스'.
바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이다. 4대 메이저 가운데서도 US여자오픈과 함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무대다. 1988년부터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숙녀의 호수(Poppie's Pond)'에 뛰어드는 독특한 세리머니가 상징적이다. ANA인스퍼레이션의 모든 것을 숫자로 풀어봤다.
▲ 3= 한국인 챔프다. 2004년 박지은(37), 2012년 유선영(30), 2013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호수의 여인'이 됐다. 박인비에게는 이번이 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이다.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가 인상적"이라며 "역대 우승자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볼 때마다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이 역대 최다 우승 1위(21승), 스웨덴 2위(4승), 한국은 3위다.
▲ 6= 당연히 올해 우승자가 모두 출전한다. 김효주(21ㆍ바하마클래식)와 장하나(24ㆍ코츠챔피언십&HSBC챔피언스), 노무라 하루(일본ㆍ호주여자오픈), 렉시 톰프슨(미국ㆍ혼다타일랜드), 김세영(23ㆍ파운더스컵), 리디아 고(뉴질랜드ㆍ기아클래식) 등이다. 세계랭킹 50위 중 4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 7= 역대 2승이상을 수확한 '멀티 챔프'. 에이미 알콧과 베시 킹(이상 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3승을 쓸어 담았고, 줄리 잉스터와 도티 페퍼,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카리 웹(호주) 등이 두 차례 우승컵을 품었다.
▲ 19= 1999년 도티 페퍼(미국)가 작성한 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역시 페퍼의 269타다.
▲ 45= 1972년 1회 대회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45번째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개최됐다가 지난해부터 일본 항공사 ANA가 새 스폰서를 맡아 대회명을 바꿨고, 올해가 두번째다.
▲ 260(만 달러)= 총상금. 지난해보다 10만 달러가 증액됐다. 우승상금이 39만 달러(4억5000만원)나 된다.
▲ 1983= 메이저로 승격된 해다.
▲ 6769(야드)= 코스 전장은 지난해와 같다. 3번홀(파4)은 오르막에 420야드나 되는 등 장타자에 유리한 세팅이다. 물론 페어웨이 양쪽으로 거친 러프를 길러 정교한 샷은 필수다. 박인비는 "러프가 더욱 길어져 일단 티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켜야 그린을 도모하기가 수월하다"고 평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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