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걷어내고, 빗물 스며드는 화단과 투수블록 보도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건강하고 자연적인 물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해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Green)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AD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폭 6m, 길이 120m의 그린빗물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구는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침투형 화단과 투수블록 보도로 교체한다.
또 배롱나무, 수수꽃다리 등 17종 2000여 그루의 수목과 꽃을 함께 심어 빗물이 버려지지 않고 식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심의 빗물을 땅속으로 천천히 스며들게 하기 위해 녹색 및 생태 공간을 늘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를 예방, 도시미관 향상과 토양의 자연정화 능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대상지를 점차 확대, 자연스럽고 건강한 물순환 모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