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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개] 반도체 '효자' 노릇에…권오현 부회장 연봉 149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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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개] 반도체 '효자' 노릇에…권오현 부회장 연봉 149억 (종합)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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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디스플레이에서 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사업이 영업이익의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30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5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38.4%였으며,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4.7%를 기록했다.

IM부문은 2년 전인 2013년만 해도 영업이익 비중이 67.8%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해 2014년에는 58.2%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DS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3년 27.2% 수준이었으나 2014년 37.7%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56.4%를 기록했다.


실적 흐름이 바뀌면서 부문별 대표이사들의 연봉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스마트폰 실적이 좋았던 당시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연봉이 100억원대를 넘었던 것처럼, 지난해에는 권오현 부회장이 149억5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 48억3700만원을 받았다. 특별 상여가 포함된 기타 근로소득이 80억3400만원에 달했다. 대표이사의 상여금은 초과이익분에 대해 지급된다. 반도체 사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상여금도 높아진 셈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사업 등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에 대해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기술리더십 확보를 주도했고 시스템LSI,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반적인 IT업계 수요 둔화, 미세공정의 한계를 3차원 적층 V낸드 상용화 등으로 돌파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평택 차세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는 등 미래성장 기반도 확보했다"고 상여금을 산정한 이유를 밝혔다.


2014년 연간 145억7200만원을 받아 연봉킹 자리에 올랐던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총 47억99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신 사장은 지난해 급여 17억2800만원, 상여 30억5400만원을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1700만원이다. 휴대폰 사업이 녹록지 않았던 만큼, 특별 상여금이 직전해에 비해 줄었다.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총 36억9700만원을 받았으며, 이상훈 사장(CFO)은 31억7700만원을 지급받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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